테슬라의 2024년 3분기 실적 발표는 예상보다 낮은 매출에도 불구하고, 에너지 저장 부문과 순이익 증가 덕분에 주가가 상승하며 긍정적인 반응을 이끌어냈습니다.
3분기 재무 실적 주요 내용

매출
테슬라는 3분기 총 매출이 약 251억~252억 달러를 기록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8% 증가한 수치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234억 달러보다 높았습니다. 그러나 월가의 기대치인 254.3억 달러에는 살짝 미치지 못했습니다.
순이익 및 주당 순이익(EPS)
이번 분기 테슬라의 순이익은 21.7억 달러로, 전년 동기 19억 달러에서 17% 상승했습니다. 주당 순이익(EPS)은 0.62달러로 집계되었으며, 조정된 EPS는 0.72달러로 예상치를 상회했습니다. 월가는 0.60달러의 EPS를 예상했지만, 테슬라는 이를 초과하면서 투자자들의 기대를 충족시켰습니다.
차량 인도량
3분기 동안 테슬라는 462,890대의 차량을 인도했으며, 이는 이전 분기의 443,956대보다 증가한 수치입니다. 다만, 테슬라는 연말까지 차량 인도량이 “소폭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습니다. 테슬라는 2023년 전체 목표로 180만 대의 차량 인도를 계획하고 있으며, 이는 올해 현재까지의 실적을 감안하면 도전적이지만 달성 가능한 목표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에너지 저장 및 기타 제품
테슬라의 배터리 저장 부문 및 기타 에너지 제품에서의 강력한 성장세가 이번 분기 수익 증가의 주요 원인으로 꼽혔습니다. 특히 에너지 저장 시스템의 배치는 2024년에 전년 대비 두 배 이상 증가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는 테슬라가 차량 판매 외에도 에너지 솔루션에서 새로운 성장 동력을 확보하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현금 및 투자
3분기 말 기준, 테슬라의 현금 및 현금성 자산, 투자 자산은 총 336억 달러에 달했습니다. 이는 회사가 향후 투자를 위한 안정적인 재무 기반을 가지고 있음을 시사합니다.
테슬라 주가 반응

테슬라의 실적 발표 이후, 주가는 시간 외 거래에서 약 8% 상승하며 투자자들의 낙관적인 전망을 반영했습니다. 실적 발표는 테슬라가 매출 예측치를 약간 밑돌았음에도 불구하고, 견고한 순이익과 에너지 부문의 성장 가능성 덕분에 긍정적인 시장 반응을 이끌어냈습니다.
로보택시 이벤트 이후 주가 반등
이번 실적 발표는 테슬라가 10월 10일 열린 로보택시 이벤트의 실망감을 어느 정도 극복하는 데 도움이 되었습니다. 당시 ’사이버캡(Cybercab)’과 ’로보밴(Robovan)’이라는 새로운 자율주행차 콘셉트를 공개했으나, 구체적인 기술적 세부사항과 규제 승인 일정이 부족해 투자자들의 기대에 미치지 못했습니다. 이로 인해 테슬라 주가는 한때 7% 이상 하락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3분기 실적 발표 후 테슬라는 에너지 부문의 성장과 탄탄한 재무 성과로 주가를 회복시켰습니다. 일론 머스크는 자율주행차의 규제 절차를 국가 단위로 통일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히며 향후 전망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습니다.
앞으로의 전망

테슬라는 차량 판매 외에도 에너지 저장 및 배터리 사업에서 큰 성과를 내고 있으며, 이는 회사의 미래 성장 가능성을 더욱 견고하게 만들어주고 있습니다. 비록 로보택시 이벤트가 실망스럽게 마무리되었지만, 3분기 실적 발표는 투자자들에게 긍정적인 신호를 주었으며, 테슬라의 지속적인 성장이 기대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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