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상원, 공화당 주도 임시 지출 법안 통과…민주당 내 논란 확산

미국 상원이 54대 46의 표결로 공화당 주도의 임시 지출 법안을 통과시키며, 2025년 9월 30일까지 정부 운영 자금을 확보했다. 이번 법안은 정부 셧다운을 방지하기 위한 조치였지만, 민주당 내에서 상당한 논란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두 명의 민주당원, 공화당과 손잡다

이번 표결에서 두 명의 민주당 상원의원이 공화당에 동참하며 법안 통과에 힘을 보탰다. 이에 앞서, 이날 초기에 10명의 민주당원이 중요한 절차적 표결에서 법안을 진행시키기 위한 필수 표를 던졌다. 결국 법안이 본회의를 통과하는 데 기여한 셈이다.

척 슈머, 마지못해 법안 지지…당내 반발

척 슈머(Chuck Schumer) 상원 소수당 대표는 “정부 셧다운을 방지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히며, 공화당 주도의 법안을 지지하겠다고 약속했다. 또한, 그는 트럼프 대통령의 권한을 제한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이 같은 결정은 민주당 내 강경파의 반발을 불러왔다. 일부 민주당원들은 해당 법안이 “심각하게 당파적인 조치”라고 비판하며, 공화당의 입장을 수용한 것에 강한 불만을 드러냈다.

정치적 역학 관계 속 민주당의 딜레마

이번 법안의 통과는 민주당 내 분열을 여실히 보여주는 사례로 평가된다. 한편, 공화당은 이를 통해 자신들의 정책 방향을 관철하는 데 성공했으며, 정부 운영 중단 사태를 피하는 결과를 만들어냈다.

그러나 민주당이 정부 셧다운을 막기 위해 공화당 법안에 협조한 만큼, 향후 당내 갈등과 지지층의 반발이 어떻게 전개될지 주목된다.